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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 묵자와 평화 (43)

공자의 祭政

기세춘 (기사입력: 2004/12/31 00:50)  

이처럼 지금부터 2500년 공자가 활동하던 춘추시대는 물론 그 이전부터 禮와 法이 있었지만 제사라는 종교적 의식이 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통치수단이었던 때였다. 공자도 제사를 누구보다 중시했다. 그러므로 [禮記]에서는 “무릇 人을 다스리는 道는 禮보다 긴요한 것은 없으며, 禮에 오경이 있으나 祭祀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즉 禮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祭禮라는 것이다.

이런 전통은 근세이전까지 2천년동안 이어져왔다. 그러므로 중세까지는 서양이나 중국이나 조선이나 모두가 제사祭祀는 禮와 法보다도 더 중요한 정치행위였다.
(禮記/帝統):
凡治人之道 莫急於禮.
무릇 人을 다스리는 道는 禮보다 긴요한 것은 없으며,
禮有五經 莫重於祭.
禮에 오경이 있으나 祭祀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論語/堯曰.1):
興滅國
무왕께서는 망한 나라를 부흥해주고,
繼絶世
끊어진 가문을 이어주고,
擧逸民
유랑하는 민을 거두어들이니,
天下之民歸心焉.
천하의 민심이 귀의 했다.
所重 民食喪祭.
왕에게 소중한 것은 민중, 먹거리, 장례와 제사였다.

(論語/學而.9)
曾子曰 愼終追遠
증자왈, 죽음을 삼가 장사지내고 먼 조상을 추모하면
民德歸厚矣.
民의 덕성도 순후해질 것이다.

(禮記/祭法):
둥근 원구(圓丘=天圓을 상징)에서 나무 단 위에
옥과 희생을 굽는 연기를 피우는 것은
하늘에 제사하는 법이요,
네모진 方丘(地方을 상징)에 비단과 희생을 묻는 것은
지신(地神)에게 제사하는 법이다.

노나라의 대부 유하계柳下季(名=展禽)는 제사가 통치행위임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國語/魯語篇):
제사란 나라의 가장 중요한 제도(節)이고
이 제도를 통해서 정사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제사를 신중히 제정하여 국법으로 삼았다.
이유 없이 제사를 보태는 것은 옳은 정사가 아니다.
성왕께서 제사를 마련하신 경우는
백성에게 법을 만들어준 분,
나랏일을 힘쓰다가 돌아가신 분,
나라를 안정시키려고 노력하신 분,
큰 재해를 막은 분,
큰 환란을 막은 분께 제사를 올렸다.
이에 해당되지 않은 분께는 제사를 마련하지 않았다.
황제․전욱․요․순․우․탕․문․무가 이들이다.
이들에게 올리는 禘․郊․祖․宗․報는
나라에서 올리는 제사이다.
* 주: 禘는 시조의 조상들과 그 조상의 시조인 天帝를 合祭하는 大祭.
祖는 나라를 개창한 왕에게 올리는 제사.
郊는 조상이 아니나 공이 있는 분을 郊에서 天地에 제사할 때 합제하는 제사.
宗은 종묘에서 조상에게 올리는 廟祭.
報는 전사자의 경우처럼 報德의 제사.

공자는 周禮의 전문가이며 따라서 祭政에 정통했다. 그러므로 유하계(柳下季)의 祭政論에 전적으로 동조하였으며 그를 仁者라 칭찬했다.
(論語/爲政.23):
子張問 十世可知也.
자장이 물었다. 십세 후를 알 수 있습니까?
子曰 殷因於夏禮
공자왈 은나라는 하나라 예를 따랐고,
周因於殷禮
주나라는 은나라 예를 따랐으니,
所損益可知也.
그 손익을 알 수 있다.
其或繼周者
그것이 혹시 주나라를 계승한 나라라면
雖百世可知也.
비록 백세후라도 알 수 있을 것이다.

(論語/爲政.24):
子曰 非其鬼而祭之 諂也.
공자왈, 자기의 귀신이 아님에도 제사함은 아첨이요,
見義不爲 無勇也.
의를 보고도 행하지 않는 것은 용기가 없음이다.

(左傳/文公2년): * BC 625년.
仲尼曰
중니(공자)가 말했다.
臧文仲 其不仁者三 不知者三.
장문중은 어질지 못함이 셋이요, 예를 모름이 셋이 있다.
下展禽
어진 유하계를 강등시킨 일,
廢六關
여섯 관문을 폐지한 일,
妾織蒲 三不仁也.
여자들에게 자리를 짜게 한 일은 어질지 못함이요,
作虛器
쓸모없는 사치품을 만들고,
縱逆祀
서열을 어긴 제사를 허락했고,
祀爰居 三不知也.
원거라는 새를 제사한 것은 禮를 모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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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약력
조선 성리학의 대가인 기대승 선생의 후손으로 1937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남. 전주사범학교 졸업. 전남대 법과 대학 입학. 4.19 혁명 적극 가담. {동학혁명 연구회} 창립.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에 연루.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창립.
저서로는 『천하에 남이란 없다-묵자』『우리는 왜 묵자인가』『예수와 묵자』『신세대를 위한 동양사상 새로 읽기』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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