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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 묵자와 평화 (60)

복례

기세춘 기자 (기사입력: 2005/05/25 19:55)  

공자의 학문을 聖學 또는 君子學 또는 仁學이라고 말한다. 聖學이란 성인의 학문이란 뜻이다. 聖人이란 天子 또는 王을 지칭하는 말이다. 天子는 天의 命을 받은 자란 뜻이다. 그러므로 王은 성스러운 존재이다. 그래서 “內聖外王”이라 한다. 공자를 聖人이라고 말하는 것은 만민이 우러러 따랐으므로 영토가 없는 王인 “素王”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유학은 선왕의 말씀을 조술하고 배우는 학문이다.

또한 공자의 학문을 仁者가 되기 위한 仁學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仁이란 지배계급인 人다운 인격 또는 군자다운 인격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仁學은 곧 군자가 되기 위한 君子學을 의미한다. 君子란 君主의 命을 받은 대부 이상의 관장을 지칭한다. 그러므로 군자학은 왕에 충성하는 관리가 되기 위한 수양 교과서인 것이다.

공자는 仁者의 조건으로 克己와 復禮를 제시했다. 극기는 私의 欲을 버리고 王의 公을 따라야 한다는 뜻이며, 復禮란 周禮를 부흥한다는 뜻이다. 당시는 춘추전국의 난세로서 하늘도 천자도 도덕도 권위를 잃었고 가치부재의 혼돈의 시대였다. 공자는 무너진 가치표준을 세우기 위해 復禮의 깃발을 들었고 正名을 주장한 것이다.

그런데 주례란 宗法적 身分차별의 질서를 말한다. 이러한 신분차별의 질서를 지키려는 것을 名分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공자의 仁과 復禮와 名分論은 실질은 하나인 것이다.
(論語/雍也.14):
子曰 不有祝鮀之佞 주:祝=祭官. 鮀=衛大夫 字는 子魚.
공자: 제관 자어의 말재주가 없고
而有宋朝之美 주:朝=宋의 公子. 衛大夫. 衛靈公의 부인 南子의 愛人.
송의 공자 조의 미모가 없다면
難乎免於今之世矣.
지금 같은 (가치가 무너진 혼돈의) 세상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다.

(論語/顔淵.1):
顔淵問仁
안연이 仁을 물었다.
子曰 克己復禮 爲仁也.
공자: 사사로움을 이기고 禮로 돌아가면 仁이 된다.
一日克己復禮
한결같이 날마다 “克己하여 復禮”하면
天下歸仁焉.
천하가 仁者에게 귀의할 것이다.
顔淵請問其目
안연이 仁의 목록을 물었다.
子曰
공자가 대답했다.
非禮勿視
禮가 아니면 보지 말고,
非禮勿聽
禮가 아니면 듣지 말고,
非禮勿言
禮가 아니면 말하지 말고,
非禮勿動.
禮가 아니면 움직이지 말라.

說文:
仁 親也. 주: 親=愛也. 近也. 父母也. 親戚也.
仁은 서로 친하게 지내는 것이다.
二人. 주: 二=並也
사람의 관계를 아우르는 것이다.

(中庸/20章):
子曰 仁者 人也 주: 人=聖人 大人 등 귀족계급.
공자왈 仁은 귀족다움이니
親親爲大. 주: 大=重也.
친척의 촌수에 따라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
義者宜也 尊賢爲大.
義는 마땅함이니 어진 이를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親親之殺. 주: 殺=差也. .
촌수에 따라 친척을 사랑하는 것은 차등이며,
尊賢之等. 주: 等=差也 階級也.
어진 이를 높여주는 것은 계급이니,
禮所生也.
禮가 여기서 생기는 것이다.

<禮>
(禮記/哀公問):
孔子曰 丘聞之
공자왈 내가 듣건대
民之所由生 禮爲大.
민중이 생활에 따를 것은 禮가 큰 것이다.
非禮 無以節事天地之神也.
禮가 아니면 천지의 신들을 섬기는 데 절도가 없고,
非禮 無以辨君臣上下長幼之位也.
禮가 아니면 군신 상하 장유의 지위를 분별할 수 없고,
非禮 無以別男女父子兄弟之親
禮가 아니면 남녀 부자 형제의 촌수와
婚姻疎數之交也. 주: 疎數소삭=드물고 빈번한 것. 왕래.
혼인 왕래의 교제를 차별할 수 없습니다.

(禮記/禮運):
是故 禮者君之大柄也
이처럼 禮는 군주의 권력이니,
所以別嫌明微
혐의를 판별하고 기미를 밝히며
儐鬼神考制度
귀신을 공경하고 제도를 상고하며
別仁義
仁義를 분별하는 수단이다.
所以治政
그러므로 禮는 정사를 다스리고
安君也.
군주를 편안케 하는 수단이다.

(禮記/仲尼燕居):
子曰 制度在禮.
공자왈, 모든 제도는 禮에 있다.
文爲在禮 주: 文爲=무늬로 꾸미는 것. 문화
문화는 禮에 있고,
行之其在人乎.
실행은 지도자(人)에 달려 있다.

그런데 춘추전국의 난세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세상이 변해야 한다는데 공감했던 공자가 왜 변화를 말하지 않고 이처럼 주례의 부흥을 말했는가? 과연 復禮의 함의는 무엇인가?

첫째, 가부장적 종법질서의 회복이요, 둘째는 왕권의 회복이요, 셋째는 신권에 의한 군주의 전횡 방지요, 넷째는 대부들의 수중에 넘어간 정사를 군주에게 되돌리기 위한 방책이었다. 그러므로 공자의 복례는 왕도주의를 실현하자는 것이었다.

서양에서는 12-15세기에 중세의 신본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고대 희랍의 인본주의를 배우자는 르네상스운동이 있었다. 이것을 우리는 문예부흥운동이라고 말한다. 고대 희랍도 시민만의 민주정치였을뿐 노예제가 있었다. 그런데 아무도 이것을 보수회귀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공자의 周禮 부흥은 제정일치와 종법질서의 회복을 의미하기 때문에 보수회귀라고 비판을 받는다. 그러나 이처럼 그가 옛날의 제례와 상례와 종법질서를 지키려한 것은 신본주의라기보다는 그의 정치적 소신인 신분질서를 지키려는 正名을 위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論語/八佾.15):
子入大廟 每事問
공자가 태묘에 들어가 제사를 돌보는데 매사를 물어서 행했다.
或曰
혹자가 빈정대며 말했다.
孰謂鄹人之子 知禮乎 주: 鄹人=孔子의 父 叔梁紇이 鄹邑의 大夫였음.
누가 추읍 대부의 아들이 예를 안다했는가?
子聞之 曰
공자가 그 말을 듣고 말했다.
是禮也
이렇게 하는 것이 禮이기 때문이다.

(禮記/郊特牲):
禮之所尊尊其義也.
예는 높은 자를 높여주는 것이 그 뜻이다.
失其義陳其數 祝史之事也. 주: 祝史=祝 史 모두 祭官이다.
그 뜻을 모르고 진열의 수를 헤아리는 것은 제관의 직분이다.

(論語/八佾.17):
子貢欲去告朔之餼羊 주: 告朔(고삭)=매월초하루 조상사당에 올리는 고사. 餼(희)=犧牲羊
자공이 고삭에 쓰는 희생양을 생략하려 했다.
子曰 賜也 爾愛其羊
공자왈, 자공아! 너는 양한마리를 아끼는구나!
我愛其禮
나는 그 예를 아낀단다.

(論語/八佾.19):
定公問
노나라 정공이 물었다.
君使臣 臣事君 如之何
군주가 신하를 부리고, 신하가 군주를 섬기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孔子對曰
공자께서 대답했다.
君使臣以禮 臣事君以忠
군주는 신하를 예로서 부려야하며, 신하는 충성으로 군주를 섬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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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약력
조선 성리학의 대가인 기대승 선생의 후손으로 1937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남. 전주사범학교 졸업. 전남대 법과 대학 입학. 4.19 혁명 적극 가담. {동학혁명 연구회} 창립.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에 연루.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창립. 저서로는 『천하에 남이란 없다-묵자』『우리는 왜 묵자인가』『예수와 묵자』『신세대를 위한 동양사상 새로 읽기』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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